2008년 05월 22일
사치
2006년 이후,처음으로 미용실에 갔다.
낮부터 차를 마시고 싶었는데, 물을 끓이고 티백을 넣으면 꼭 바쁜 일이 생겨서 쓴맛이 우러나와 버리다가,
저녁에 원통함 해소차원에서 화이트티를 끓였다가 ,
만두의 울음소리에 방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행히 화이트티 티백은 오래 담가 두어도 쓰지 않다.
솜씨 보다는 잔정이 많은 미용사아주머니는,
내가 다 끝나갈 무렵에 오신 할머니를 또 손님으로 맞으셨다.
중간중간 전화도 받으면서 ,
만두도 얼르면서
그리고 갈색 얼굴의 아들이 집에 가자고 조르는 것도
상대하면서
그렇게 내 머리를 빗어 주고
감겨 주었다.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 by | 2008/05/22 03:28 | 이것만은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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