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5일
예방접종
오늘은 점심을 먹고 수영장에 갔다가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맞았다.
만두아빠에게 예진을 받고 주사실에서 수두가유행한다고 해서 어깨에 접종했다.
나는 한방선생님에게 침을 맞았다. 보건소에 한의사가 있는것을 처음 알았다.
쌀이 떨어져서 유모차를 밀고 500미터를 걸어서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데
106동 아저씨를 만나서 오는 길에는 차를 얻어 타고 왔다. 착한 분이다.
+
고모는 뇌염으로 다리를 전다. 이모부는 간염환자이다.
나는 이래저래 바쁜 집안사정때문에 결핵예방접종을 패스했다가 결핵에 걸렸었고 내가 아는 선배도 결핵을 앓았었다.
우리 아이와 같이 노는 아이가 수두나 홍역에 걸렸는데,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안심한 경우, 다들 있을 것이다.
예방접종,에 대해 다 없어진 병들에대해서도 접종을 한다고 비난하지만,
사실은 열명의 아이중 아홉명이 예방접종을 하였기 때문에
예방을 안한 한명이 덕을 보는 것이다.
지금처럼 대부분의 아이들이 착실히 예방접종을 하는 와중에 독특한 부모의 아이들 몇명이
접종을 안하는 상황은 별 문제가 없지만,
만약 모유수유,천기저귀,자연분만 - 이것이 요즘 좋은 엄마의 삼대조건아닌가!-처럼 예방접종안하기가
대유행을 한다면 ,(인터넷으로 주워 듣고 말이다),걱정이다.
나는 갑자기, 아프리카를 생각한다.
띠앗인형을 사면, 그 수익금으로 가난한 나라 아이들에게 6대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보낼 수 있다.
다 없어진 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을 아프리카에 인도에 보내기 위해서 유니세프가 존재하고, 그리고 나도 띠앗인형을 산것일까.
+
106동 아저씨는 육아와 가사가 주업이시고 부업으로 책을 쓰신다. 10살인 아이는 홈스쿨링. 눈이 맑고 목소리가 선한 분이다.
그집아이도 수두 이후로 예방접종은 안하고있다.
+
만두는 수영을 하고 ( 책은 어제도 한권도 읽어 주지 않았다.)산책 나가서 멍멍이를 멍멍이 하면서 쫓아다니는 것도 일과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방문자, 특히 어린 방문자에 흥분한다!
문장을 말하게 되면 "또래 친구"를 만들어 줄 생각이다.
아이가 초등학교에서 만나는 것은 ,어이없는 입시제도와 사교육열풍과 '일부'몰지각한 선생님이 다가 아니라 친구다.
인간관계를 배우고 만들며 스릴을 느끼는 것이다.
나는 ,우리엄마가 너랑은 놀지 말래, 라는 이야기도 종종 들어야 했지만
뭔가 재미있기도 했었던것같다.
하여간 조만간 106동에 놀러가봐야겠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싶고 궁금한게 많다.
+
보건소에 걸린 사진을 보고 , 아가, 아가, 물건을 가르키며 이거 이거, 하다가 어부바 어부바 하면서 업어 달래는 만두를 보고
아이가 참 빠르네 빨라, 하고 ..근무하시는 분이 한마디.
빠르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내가 하는 말은
- 아직 못걷는 걸요
다. 빨리 걷지 못하는 것과 언어 발달은 정말 아무 관계가 없다.
사실,
"단어를 20개정도는 알아요 . 집에 책이 30권도 안되는데말이죠 ! 하루에 한권도 책을 안읽어 준답니다!
수영은 또 얼마나 잘하는데요!
몸무게도 많이 나가요!
키도 커요 80센티나 된다구요!
너무너무 이뻐서 사진관에서 마케팅으로 사진으로 소아 돌사진을 썼어요 ! **일보에도 나왔어요 !"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아직 못걷는걸요.
로 참았다.
+
반짝반짝 무한반복은 다행하게도 끝났다 . ^^
# by | 2008/05/15 02:36 | 사랑하는 만두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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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못 걷는다고 하지 마시고. 안 걷는다고 해 주심이 ^^ 저도 이현이 안 걸을 때 못 걷는다고 마이 했는데 애가 듣고 뭔 생각을 했을까 하고 약간 반성을 했거든요. 이현이나 소아처럼 큰 아가들은 늦게 걷는다고 해서 전 저를 안심시키곤 했었어요. 셤니한테 맨날 이현이는 왜 못 걸을까요, 안 걸을까요 그러다가 혼나기도 하고 ㅋㅋㅋ
제주도 가기 전에 한번 만났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친정 가까이 사시는 거 같았는데.. 어제 스토케 카페 갔다가 글 봤어요 ^^ 부러운 커다란 유모차들 ^^
그냥 유니세프와 아프리카가 떠올랐을 뿐이에요.
그런 배짱을 부릴 많한 보건의료선진국에 태어난 것을 감사 하지만.백신을 구하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 백신에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 보고 싶을 뿐이랍니다.
안타깝게도,호전적인 엄마들이 참 많아요.
미국산 쇠고기도 그렇다면 먹어도 되겠지요.
광우병 역시, 전염병과 같이 정말 만의하나의 경우니까요.
전염병이 만의 하나의 경우라면(저는 예방접종 국가지원이 중단된다면 그것도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지만..)
주사 부작용도 만의 하나의 경우이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에요.
아강이도 너무 잘 기어다녀서 안 걸었던 것 같아요. ^^ 배를 너무 잘 밀어서 기는 것도 늦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