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3일
13개월
만둥이는 요즘 밥을 잘 안먹는다.
한끼 한끼 준비하고 먹이고 치우는게 힘들어서, 거의 안한다.집은 먹다만 이유식, 만두가 흘린 음식으로 가득 찼다.
+
책,하루에 한권도 안읽어 준다. 혼자 낑낑거리며 들춰보고 머라머라 지어내며 읽는다.
하지만 오늘은 말,과 바다와 분재를 보여주었고 수영도 했다.
+
말.
무슨 단어를 말하면 비슷하게 흉내내어 발음한다.
그리곤 곧 잊어 버린다.
그중 아주 조금만이 머리에 남는 듯하다.
참 신기하다.말문이 열리는 과정은.
뭔가를 할 줄 아는것, 어떤 단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만두는 참 뿌듯해했다
오늘도 밥먹다가, 갑자기 식판에 발을 올리고
"발!"하면서 씨익 웃었다.
개가 지나가면 검지로 가르키며
"멍멍 멍멍 멍멍멍멍"하는데
그건, 멍멍아 이리와, 하고 부른다기 보다는,
나는 저게 멍멍인걸 알아, 하는 뜻같다.
(하지만 가방을 뒤지며 "빵" "빠앙"하는 것은 빵달라고 하는 것이겠지)
아이들이 지나가면 아가 , 아가 , 아가, 하고 부르고
만두는 자기가 아는 이름들을 부르며 기분이 좋아 흥분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배우는 것, 아는 것을 즐거워 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생명체인것 같다.
책이랑 친하면 좋긴 하겠지만
어버버어버버 거리는 애한테 하루에 수십권씩 읽어줄 필요는 없는 듯 하다.
페스탈로찌가 말하지 않았는가.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 집에서 준비해 와야 할 것은, "의욕"이라고.
+
토요일에 서현이네가 와서 같이 티백을 컵에 꽂아주는 찻집에서 차를 마셨는데 - 시골이 그렇지 뭐 -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만두가 반짝 반짝 하니까, 그때마다 서현이가, 멋지게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하면서 끝까지 불러 버렸다..
만두의 반짝반짝 작은별은, 반짝반짝 무한 반복이다.
반짝반짝 반짝반짝 반짝반짝 반짝반짝...................그 뒤는 할 줄 모른다.
몇번이고 만두가 반짝반짝, 하고 시작하자마자 서현이가 노래를 끝까지 불러 버렸다.
숙소에 도착해서도 두번이나!
말도 못하지만 속상했는지 , 서현이네와 헤어지고 계속 반짝반짝, 반짝반짝.
어제도 수백번 오늘도 수백번.
그 때마다, 어이구 잘하네, 어이구 잘하네, 하고 칭찬해 주어야 한다.
심지어 아빠가 만두를 재우려고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면 그에 응수해서 졸린눈을 번쩍 뜨고 , 반짝반짝 반짝반짝을 시작한다.
이제는 정말 귀가 아플 지경이고 , 지겹지만, 정말 정말, 아이들이란 참 귀엽다.
너무너무 예쁘다.
+
만두는 서현이를 보고 우리랑 놀 때보다 더 신나게 놀고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아기들 끼리는 뭔가 통하는 것이다.
또래친구.가 필요해 필요.
한끼 한끼 준비하고 먹이고 치우는게 힘들어서, 거의 안한다.집은 먹다만 이유식, 만두가 흘린 음식으로 가득 찼다.
+
책,하루에 한권도 안읽어 준다. 혼자 낑낑거리며 들춰보고 머라머라 지어내며 읽는다.
하지만 오늘은 말,과 바다와 분재를 보여주었고 수영도 했다.
+
말.
무슨 단어를 말하면 비슷하게 흉내내어 발음한다.
그리곤 곧 잊어 버린다.
그중 아주 조금만이 머리에 남는 듯하다.
참 신기하다.말문이 열리는 과정은.
뭔가를 할 줄 아는것, 어떤 단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만두는 참 뿌듯해했다
오늘도 밥먹다가, 갑자기 식판에 발을 올리고
"발!"하면서 씨익 웃었다.
개가 지나가면 검지로 가르키며
"멍멍 멍멍 멍멍멍멍"하는데
그건, 멍멍아 이리와, 하고 부른다기 보다는,
나는 저게 멍멍인걸 알아, 하는 뜻같다.
(하지만 가방을 뒤지며 "빵" "빠앙"하는 것은 빵달라고 하는 것이겠지)
아이들이 지나가면 아가 , 아가 , 아가, 하고 부르고
만두는 자기가 아는 이름들을 부르며 기분이 좋아 흥분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배우는 것, 아는 것을 즐거워 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생명체인것 같다.
책이랑 친하면 좋긴 하겠지만
어버버어버버 거리는 애한테 하루에 수십권씩 읽어줄 필요는 없는 듯 하다.
페스탈로찌가 말하지 않았는가.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 집에서 준비해 와야 할 것은, "의욕"이라고.
+
토요일에 서현이네가 와서 같이 티백을 컵에 꽂아주는 찻집에서 차를 마셨는데 - 시골이 그렇지 뭐 -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만두가 반짝 반짝 하니까, 그때마다 서현이가, 멋지게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하면서 끝까지 불러 버렸다..
만두의 반짝반짝 작은별은, 반짝반짝 무한 반복이다.
반짝반짝 반짝반짝 반짝반짝 반짝반짝...................그 뒤는 할 줄 모른다.
몇번이고 만두가 반짝반짝, 하고 시작하자마자 서현이가 노래를 끝까지 불러 버렸다.
숙소에 도착해서도 두번이나!
말도 못하지만 속상했는지 , 서현이네와 헤어지고 계속 반짝반짝, 반짝반짝.
어제도 수백번 오늘도 수백번.
그 때마다, 어이구 잘하네, 어이구 잘하네, 하고 칭찬해 주어야 한다.
심지어 아빠가 만두를 재우려고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면 그에 응수해서 졸린눈을 번쩍 뜨고 , 반짝반짝 반짝반짝을 시작한다.
이제는 정말 귀가 아플 지경이고 , 지겹지만, 정말 정말, 아이들이란 참 귀엽다.
너무너무 예쁘다.
+
만두는 서현이를 보고 우리랑 놀 때보다 더 신나게 놀고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아기들 끼리는 뭔가 통하는 것이다.
또래친구.가 필요해 필요.
# by | 2008/05/13 00:53 | 사랑하는 만두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요즘 걸어서 엄마품으로 달려드는 게 진짜 사랑스러워요~ 아우~ 정말 엄마들은 불출산을 매일 등정~
말은 갑자기 터질 꺼에요.
이현이가 말문을 열면 정말 벚꽃이 핀것처럼 예쁠 거에요.
정말 귀여워요 아기의 말은 ^^
만두는 아직 못걸어요 . 서는 걷도 아직.
뭐 그래도 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허벅지는 여전히 3단..
아기들한테는 또래친구가 좋긴 한가봐요. 어린이집 다니고부터 집에서도 더 잘 놀아요. 저는 너무 일찍 보내는 게 아닌가 싶어서 미안했는데, 그것도 저의 편견일 뿐이었어요.
작고 깨끗하고 아담한 동네랑 맑은 공기와 하늘과 별.
제주도는 뭐 특별한 것을 보지 않아도 좋은 곳이더라.
오늘 처음 침을 맞았어요.
치료가 되면 좋겠어요